Kansai, Japan in 2010: Day 2

오늘은 교토에 가는 날이었다.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씻고 어제 썼던 돈을 정리하다 보니, 아침식사 시간인 7시가 되었다. 이번 호텔 이용권에 무료로 포함되는 아침 식사권을 사용하기 위해 1층 식당으로 가니, 간단한 일본식 뷔페가 준비되어 있다. 뷔페라고는 하지만 단어만큼 좋은 것은 아니고 일반 급식인데 좀 더 메뉴가 다양한 정도라고 하면 되겠다. 맛은 다름 괜찮았고 특히 덴푸라와 닭고기가 맛이 있었다. 지난 번에 일본에 왔을 때에 이어 두 번째로 낫토를 다시 도전해 봤는데, 먹을 수는 있겠지만 굳이 먹고 싶지는 않다는 똑같은 감정을 일으켰다.

교토에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첫 도착지를 교토역으로 정했기 때문에 킨테츠를 이용해서 나라를 경유해서 가기로 결정했다. 처음 일정을 정할 때는 교토까지 가는 전철 비용을 계산하지 않는바람에 간사이스룻토패스를 구입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것을 포함해서 계산하니까 구입하는 것이 더 싸기에 구입하기로 했다. 첫날부터 3일권으로 구입을 했으면 돈은 1천엔 정도 더 절약이 되긴 했겠지만, 첫날은 공항리무진을 타고 직통으로 고베산노미야에 갔던 반면 전철을 이용하면 두번 갈아타고 시간도 거의 1시간 넘게 걸리고 짐가방도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투자할만한 금액이라고 위안을 삼았다.

간사이공항에서 스룻토패스를 구입하지 않았다 보니 인포메이션 센터에 가서 구입을 해야했는데, 난바역에 인포메이션센터가 있다는 지도를 보고 먼저 그곳으로 향했다. 그런데 분명히 인포메이션센터가 있어야 할 부근에 왔는데도 보이지 않는 것이다. 여기저기 난바역 24번 출구라는 정보를 따라 돌아다니다 보니 닛폰바시역까지 다시 돌아가지를 않나, 24번 출구라고 나와보니 B24번 출구지를 않나, 어쨌든 고생 끝에 24번 출구를 찾아서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다는 미도스지 그랜드 빌딩 지하 1층으로 갔는데 전혀 찾을 수가 없는 것이다. 난감한 상황에서 돌아다니다가 역무원에게 문의를 해보니 4번 출구로 가보라는 것이다. 그곳으로 가보니 다행히 인포메이션센터가 있었고 간사이스룻토패스 2일권을 구입할 수 있었다. 인포메이션센터 직원에게 문의를 하니 얼마 전에 이전을 했다고 한다. 이때문에 거의 1시간 30분 정도 낭비를 해버렸다.
킨테츠난바역으로 가서 나라행 열차를 타고 잠시 잠을 들었다가 깨니 열차는 이미 종착역인 나라역에 와 있다. 교토역에 가기 위해서는 나라역에서 2정거장 전인 야마토사이다이지역에서 환승을 해야했기에 다시 반대편으로 돌아와서 야마토사이다이지역으로 가서 교토 방면 열차를 타고 종착역인 교토역으로 향했다.
교토역에 내려서 먼저 인포메이션센터를 향했다.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이 친절하게 버스 안내와 각 관광지별 위치 설명, 돌아가는 방법들을 설명해 주었고, 그것을 바탕으로 기존의 계획을 완전히 버리고 새롭게 계획을 짜게 되었다.
밖으로 나와서 교토역을 보니 예전 서울역이나 도쿄역을 기대했던 것과 다르게 굉장히 현대화된 건물이 보여서 조금 놀랐다. 시영버스 100번을 타고 보기로 한 곳 중 가장 가까운 관광지인 키요미즈데라로 향했다. 차가 막히는 바람에 생각보다 늦게 도착했지만 키요미즈데라미치에 도착을 했고 키요미즈데라를 다녀왔다. 그리 짧지 않은 언덕을 올라가야 했지만 길 양 옆으로 여러가지 관광품과 음식들을 파는 가게들이 있어서 심심하지 않게 올라갔다 올 수 있었다. 키요미즈데라에서도 안쪽으로 더 들어가려면 입장료가 필요한 듯 했지만 그렇지 않아도 충분한 것 같아서 그쯤에서 돌아왔다.
키요미즈데라를 다 보고 내려온 후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서 찾아두었던 히가시야마 라멘 이시하라를 향했다. 키요미즈데라에서 기온으로 가는 중간에 오른쪽으로 빠지면 있는 가게인데, 컬러문서를 흑백으로 인쇄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정보가 연하게 나오는 바람에 기온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일을 일을 겪었으나 이번에는 비교적 쉽게 찾아서 히가시야마 라멘을 먹었다. 정확히 어떤 스타일인지 모르겠는데 기존에 먹었던 하카타라멘이나, 쇼유/미소라멘 등과는 또다른 맛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다음으로 갔던 기온은 한 바퀴 돌았지만 큰 인상을 받지는 못했다. 사실 키요미즈데라와 기온은 라멘을 먹을 곳과 가깝다는 이유에서 넣은것이었다 보니 관광지로서의 매력은 좀 떨어진 듯 하다.
다시 버스를 타고 니죠죠를 향했다. 길을 찾느라 버린 시간과 교통체증으로 지나간 시간들이 많다보니 아침 일찍부터 움직였음에도 니죠죠에 도착했을 때 벌써 폐장 시간인 4시의 30분 전이었다. 큰 규모를 감상하면서 여유있게 즐겼어야겠지만 그렇지 못하는 바람에 조금 입장권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버스를 타고 마지막 관광지인 킨카쿠지로 향했다. 다행히 킨카쿠지는 5시까지 운영을 하고 길도 막히지 않아서, 여유있게 볼 수 있었는데, 이 곳은 금색으로 덮혀서 호수에 반사되는 정말 아름다운 건물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를 느낄 수 있었다. 가을에 빨갛게 단풍이 든 모습이나 겨울에 눈덮힌 모습은 정말 멋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더라.
돌아오는 길에는 교토시청을 보기 위해서 갈때와는 다른 노선의 버스를 탔는데 잠이 들어 버려서 시청은 보기는 커녕 내릴 곳을 지나칠 위기에 쳐했는데, 다행히 직전에 일어날 수 있었다. 카와라마치역에서 우메다행을 타고 우메다에 도착을 했더니 한신백화점 폐장 직전이었다. 이름을 정말 많이 들어 본 한신백화점에 들어가 그 분위기를 잠깐 둘러보고, 화이티우메다에서 누나의 쇼핑을 했다.
쇼핑이 끝난후 우메다역으로 가서 난바역으로 이동했고, 좀 늦은 저녁 식사를 위해 찾아둔 코스로 이동했다. 제일먼저, 타코하치에 가서 야키소바를 먹었고, 다음으로 혼게오타코에서 타코야키를 먹었고, 대형 수퍼마켓인 돈키호테 구경을 하였다. 그 다음으로 오코노미야키의 원조로 유명하다는 보테쥬로 향했는데 도톤보리를 두세바퀴 돌았는데도 찾을 수 없는 것이다. 윙버스 미니가이드를 믿고 갔는데, 지금 확인해 보니 자리를 옮긴 것 같다고 한다. 덕분에 저녁에 오코노미야키를 먹기로 한 계획은 내일로 옮기고 근처에 있는 요시노야에서 규동을 먹으면서 저녁을 해결했다.
08:00 ~ 09:48 호텔 ~ 난바 인포메이션센터
09:48 ~ 10:52 난바역 ~ 나라역 ~ 야마토사이다이지역
10:52 ~ 11:33 야마토사이다이지역 ~ 교토역
11:33 ~ 12:08 교토 인포메이션센터
12:08 ~ 12:28 100번 버스 교토역 ~ 키요미즈데라마치
12:28 ~ 14:00 키요미즈데라
14:00 ~ 14:36 히가시야마라멘 이시하라
14:36 ~ 14:59 기온
14:59 ~ 15:30 12번 버스 기온 ~ 니조죠
15:30 ~ 15:53 니조죠
15:53 ~ 16:15 12번 버스 니조죠 ~ 킨카쿠지마에
16:15 ~ 17:08 킨카쿠지
17:08 ~ 17:43 킨카쿠지마에 ~ 시조카와라마치
17:43 ~ 18:40 카와라마치
18:40 ~ 19:24 카와라마치역 ~ 우메다역
19:24 ~ 20:18 한신백화점, 화이티우메다
20:18 ~ 20:26 우메다역 ~ 난바역
20:26 ~ 20:45 타코하치
20:45 ~ 21:25 혼게오타코
21:25 ~ 22:34 돈키호테
22:34 ~ 22:45 요시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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